다시 돌아온 블로그 열풍, 브런치가 주목받는 이유 3가지
다시 돌아온 블로그 열풍, 그 이유는?
최근 20,30대를 중심으로 블로그 열풍 이 다시금 거세지고 있습니다. 2020년 새로 개설된 블로그 수는 19년 대비 120%나 증가했으며 신규 블로거의 30%가 20대라고 합니다. 또한 작년에 작성된 블로그 게시물이 연 3억건에, 월평균 콘텐츠 생산량도 무려 28%나 증가했다고 하니 그 인기가 가늠이 되시나요?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 새로운 SNS에 밀려난 줄 알았던 블로그가 젊은 층 에게 다시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블로그는 다른 SNS와는 달리 적절한 폐쇄성을 가지고 있어 사용자들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으며 코로나로 인해 집콕족이 증가하면서 자신의 일상을 글로 남기고 싶어하는 사용자들이 증가함에따라 블로그가 적절한 매체로 급부상하게 되었습니다.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등 다른 SNS는 개인의 일상이 불특정 다수에게 노출되기 때문에 이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은 사진과 한 줄의 글 정도로만 간단하게 자신의 일상을 기록하게 됩니다. 또 유튜브 브이로그 등으로 일상을 기록하려면 촬영과 편집에 상당한 시간을 투자해야 하므로, 투자하는 시간 대비 생성이 용이한 블로그를 통해, 사람들과 ‘느슨한 연대감’을 유지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브런치란 무엇인가
브런치는 카카오에서 내놓은 글쓰기에 최적화된 블로그 플랫폼 입니다. 카카오톡 뷰에서 브런치 채널을 쉽게 찾아볼 수 있기 때문에 카카오톡을 자주 이용하시는 분들은 한번쯤 접해보셨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공식적인 카카오톡 채널로 블로그 형식의 글이 업로드 될 수 있는 이유는, 브런치가 단순히 일상을 기록하는 ‘블로그’의 개념에 ‘작가’ 개념을 도입했기 때문입니다.
브런치는 일반적인 블로그 형식이지만 아무나 운영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작가 신청 후 승인 심사에 합격한 ‘작가’만이 글을 업로드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기에 업로드되는 글들은 칼럼, 수필, 소설, 시 등 다양한 양질의 콘텐츠들이며 이 중 선정된 글들은 카카오톡 채널에도 업로드 될 정도로 영향력을 갖게 됩니다.
그렇다면 브런치의 차별화된 서비스들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브런치의 차별화된 서비스
1. 브런치 키워드
브런치는 24개의 키워드로 분류된 다양한 글을 제공 하므로 취향에 따라 다양한 글을 골라읽을 수 있습니다. 블로그를 이용할 때 답답한 점이 바로 이 키워드나 카테고리 별로 글을 찾기가 어렵다는 점인데요, 정보를 얻기위해 검색했을 때 내용의 깊이가 얕은 경우가 많을 뿐만 아니라 한 글 내부에 이런저런 내용이 뒤섞여 있어 원하는 내용을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그 이유는 블로그를 위한 글쓰기를 할 때 한 키워드에 포커스를 맞춰서 작성하기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일상을 기록하다가도 영화에 대한 리뷰를 길게 쓰고 싶다거나 감성적인 에세이를 작성하고 싶어지면 글의 내용이 뒤섞여 중구난방으로 흘러가게 됩니다.
브런치는 여행, 경험담, 요리 레시피, 에세이 등 다한 키워드로 나뉘어 한 가지 내용에 집중 한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므로 글을 쓰는 사람도, 읽는 사람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2. 광고 없는 플랫폼
브런치는 광고가 없는 플랫폼으로, 독자들이 부담없이 글을 읽기에 최적화되어있습니다. 평소 블로그를 이용할 때 단순한 광고성 글이거나 광고가 아닌 척 하다가 마지막엔 광고인 것을 알게 되어 당황한 경험이 많을 것입니다. 또 일반적인 글이라도 중간중간 내용과 상관없는 광고가 보이면 글을 읽는데 방해가 되기도 합니다.
브런치는 광고성 글을 배제 할 뿐만 아니라 광고 팝업 등도 노출되지 않도록 해 사용자가 브런치 자체만의 감성 을 느낄 수 있게 합니다. 글을 제외한 아무것도 노출되지 않는 ‘감성’을 중요시하는 독자들이 많은 것은 당연하고, 브런치 작가들 또한 이러한 감성이 좋아 계속해서 글쓰기를 하게 된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3. 브런치 작가 시스템
앞서 말한 대로 브런치는 ‘작가’만이 글을 업로드 할 수 있으므로 글을 올리려면 ‘작가 심사’를 통과 해야 합니다. 이 플랫폼이 차별화 된 것도 바로 이러한 ‘작가’ 시스템 때문인데요, 전문적인 작가 뿐만 아니라 회사원, 주부 등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작가’에 도전해 볼 수 있다 는 점이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과연 브런치 작가가 되면 좋은 점은 무엇일까요? 첫번째는 진정한 의미의 ‘독자’가 생긴다 는 것입니다. SNS에 올린 긴 글을 진중하게 읽는 독자들은 많지 않습니다. 블로그에 글을 올리면 단순히 정보를 찾기 위해 일회적으로 유입된 독자들이 대부분이며 인스타그램 등의 팔로워들은 좋아요만 누르고 글을 읽었는지조차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브런치의 독자들은 진중하게 글을 읽으려는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브런치 작가가 되면 내 글을 열심히 읽어줄 사람들에게 글을 보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됩니다.
두번째는 진정한 ‘작가’가 될 수 있다는 것 입니다. 작가들은 브런치를 통해 출판의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좋은 글,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글들은 출판사와 글을 매칭시키는 특별한 시스템을 통해 작가에게 미팅 의뢰가 가기도 합니다.
또한 가장 유명한 것은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로, 브런치 작가라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으며 수상할 시에는 출판사에서 책 출판의 기회와 마케팅 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혜택으로 인해 개인적으로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도 좋은 글, 매끄러운 글을 쓰기 위해 노력하게 되고, 결국 작가의 꿈을 이룰 기회까지 얻게 됩니다.
이처럼 브런치는 일상을 기록하고 생각을 표현하고 싶은 ‘작가’도, 양질의 콘텐츠를 즐기고 싶은 ‘독자’도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플랫폼입니다. 단순히 일상을 기록하고, 나의 감정을 표현하는 블로그 글이 아니라 ‘좋은 글’, ‘읽고 싶어지는 글’을 쓰려면 작가의 관점 뿐만 아니라 독자의 관점도 파악 해야 합니다. 작가는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싶어하고 독자는 듣고싶은 이야기만을 읽으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더 많은 사람이 읽을 수 있게 하는 능력은 내용과는 다른 글쓰기 능력의 영역이기도 합니다.
평소에 소소하게 블로그에 글을 올리며, 더 전문적인 글쓰기를 하고싶어하셨던 분들이라면 글솜씨를 다듬어 브런치 작가에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