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스, 틱톡, 쇼츠까지 숏폼이 흥한 이유 3

틱톡을 모르는 사람도 지코의 ‘아무노래’ 챌린지는 알고 있을 것이다. 이 챌린지의 성공에는 여러 요인이 있지만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쉬운 동작’과 ‘1분을 넘지 않는 러닝타임’으로 구성된 캠페인 그리고 틱톡과의 시너지가 마케팅 성공 요인이었다. 자신이 원하는 것에 몰입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MZ세대를 제대로 자극한 것이다.

최근 인스타그램 릴스 , 유튜브 쇼츠에 이어 넷플릭스까지도 숏폼콘텐츠 를 론칭하기 시작했다. 이은 어떻게, 왜 중심 콘텐츠가 되었으며  마케팅 으로 어떻게 활용해야할지 살펴보도록 하겠다.

말 그대로 ‘짧은 동영상’을 뜻한다. 평균 15~60초, 최대 10분을 넘기지 않는 동영상 콘텐츠다. 대부분 1분 미만의 세로 영상의 형태를 하고 있다.

중국 IT 기업인 ‘바이트 댄스’가 출시한 숏폼콘텐츠 플랫폼인 ’ 틱톡 ‘은 Z세대 중심으로 인기를 끌며 전 세계적으로 성공했다.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같은 기성 플랫폼을 제치고 세계 모바일 앱 다운로드 2위를 기록하는 등 엄청난 기세를 보여줬다. 이로 인해 많은 플랫폼이 이 경쟁에 뛰어들며 앞다투어 짧은 동영상 콘텐츠 를 선보일 수 있는 플랫폼을 런칭하고 있다.

틱톡, 유튜브 쇼츠, 인스타그램 릴스 등 모두 세로형 영상을 선택했다. 스마트폰의 등장 이전에는 PC와 TV를 통해 4:3이나 16:9 비율의 영상을 접하는 것이 익숙했다. 그러나 스마트폰이 등장하며 사용자는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영상을 시청할 수 있게 되었다.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볼 때를 생각해보자. 화면을 전환한 후 기기를 가로로 눕혀야한다. 그리 복잡한 과정은 아니지만 번거롭다고 느낄 수 있는 정도이다.

이에 자연스레 세로 영상이 등장했다. 오직 스마트폰에서만 적합한 형태로  화면을 돌릴 필요없이 빠르게 전환 이 가능하다.

디지털에 익숙해진 우리는 경험에 들이는 ‘시간’을 줄여 효율을 추구하는 자세를 갖게 됐다. 또한 스마트폰과 함께 자라온 현대인들은 ‘주의집중시간’이 감소했다. 긴 영상에 집중하지 못하고 피로함을 느끼게 된 것이다.

이런 환경에서 짧은 동영상이 선호도가 높아지는 것은 당연한 현상 이라고 할 수 있다. 1분만 투자하더라도 여러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각 영상은 몇 초 안에 자신이 전달하고 싶은 메세지를 전달한다.

위에 두가지 이유로 인해 다른 콘텐츠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접근성 을 자랑한다. 시청자는 한 손으로 편하고 빨리 여러 콘텐츠를 볼 수 있다. 여가 시간을 활용할 수도 있고 대중교통을 기다리는 시간 등 틈새 시간에도 시청할 수 있다.

생산자 또한 스마트폰만 있다면 큰 부담없이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들거나 챌린지에 참여할 수 있다. 별다른 촬영 장비 편집 작업 필요없이 손쉽게 몇 번의 터치만으로 작업을 완료할 수 있기 때문에 시청자가 쉽게 생산자로 변할 수도 있다.

숏폼콘텐츠 의 대표주자라고 할 수 있는 틱톡은 다양한 소리, 화면 효과로 쉬운 제작이 가능하며 반응, 듀엣 등 다른 사용자와 함께 소통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틱톡을 시작으로 인스타그램 릴스 , 유튜브 쇼츠 등 짧은 동영상을 기반으로 하는 플랫폼이 늘어나고 있다.

디지털 네이티브인 MZ세대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많은 기업들이 마케팅 수단으로 이용 하며 제품과 캠페인을 알리려 하고 있다.

SNS강자 인스타그램도 2020년 앱 내 릴스(Reels)라는 기능을 추가했다. 기존 사진과 동영상을 게시하는 기능만 있던 것 외에 생긴 큰 변화이다.

이미 사용자가 많던 인스타그램에 기능을 추가함으로서 기존 사용자들에게 인스타그램 릴스 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연예인과 인플루언서도 편하게 참여할 수 있게 된 것이 틱톡과 릴스 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으로 매출 끌어올리는 마케팅 전략 자세히 알아보기

세계 최대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도 틱톡, 인스타 그램 릴스 에 이어 숏폼콘텐츠 를 볼 수 있는 쇼츠를 런칭했다.

쇼츠의 가장 큰 장점은 ‘저작권‘이다. 유튜브가 보유한 라이선스 음원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더 자유롭게 틱톡이나 릴스 에 비해 더 자유롭게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아무노래 챌린지’ 이다. 지코의 노래 마케팅 의 일환으로 시작된 챌린지는 유명인이 참여, 유행처럼 번져 일반인들도 많이 참가하며 대표적인 숏폼 마케팅 성공 사례가 되었다.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른 MZ세대를 사로잡기 위해서 숏폼콘텐츠 를 마케팅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은 필연적인 일이라고 할 수 있다. 틱톡이나 인스타그램 릴스 가 단지 춤추고 노래하는게 전부라거나 15초짜리 영상만 만드는 플랫폼이라고 생각하면 미래의 잠재 고객을 다 잃을 수가 있다.

최근 틱톡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가 주를 이뤘던 것과 달리 다양한 콘텐츠를 유입시키기 위해 영상 최장 길이를 1분에서 3분으로 연장했으며 7월에는 ‘틱톡 지식인’ 공모전을 열거나 크리에이터에게 수익을 보장하는 하이퍼링크 광고 기능을 추가했다.

이렇듯 인스타그램 릴스 , 틱톡 생태계를 정확히 이해하고 핵심 기능 등을 파악한다면 올바른 브랜딩과 비지니스에 성공적으로 활용 이 가능하다. 이미 많은 기업들이 마케팅 수단으로 인스타그램 릴스 , 틱톡 등을 사용하고 있다.

동원 F&B는 숏폼콘텐츠 를 이용하여 1,540만 조회수와 함께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고 빙그레는 슈퍼콘을 한국뿐아니라 세계에도 알리는 기회로 이용했다.

이러한 비지니스 전략을 쉽게 배울 수 있는 강의 도 등장하고 있다. 숏폼을 잘 이용할 수 있다면 짧은 영상으로 쉽고 빠르게, 최대 효율의 마케팅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주요 소비자층인 MZ세대는 원하는 것에 빠르게 몰입하지만,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 몰입하고 싶은 콘텐츠는 많지만, 그에 걸맞는 시간이 없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핵심만 간결하게 전달하는 숏폼콘텐츠 는 이미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았다.

이를 비지니스에 이용하기 위해선 공부가 필요하지만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마케팅 은 적은 비용으로 최대 효율을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