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이해하는 ‘테라 루나 사태’ 1편
최근 가상화폐 시장에서 가장 핫한 이슈 중 하나는 테라 루나 사태 입니다. 루나 토큰 은 암호 화폐 글로벌 시가 총액 Top 10 에 이름을 올리고 테라 코인 또한 세계 3대 스테이블 코인 에 포함될 정도로 두 코인은 많은 사람들게 인기를 얻고 활발히 거래가 일어나고 있는 암호 화폐 였습니다. 그런데 올해 2022년 5월 중순 1 토큰당 19 달러 였던 루나 가격이 갑자기 단 며칠 만에 0 달러에 육박하게 되었고, 1 달러를 유지해야 하는 테라 코인 역시 순식간에 0.1 달러 로 폭락하는 상황이 발생하여 20만명이 넘는 피해자가 발생하고 암호화폐 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이에 미국 증권 거래소는 루나 테라 를 만들고 발행한 테라폼랩스 권도형 대표를 소비자 보호법 위반으로 구인장을 발부하였으며, 한국 국회에서는 앞으로 동일하게 일어날 수 있는 피해를 막고자 루나 테라 방지법 이 발의되었습니다. 과연 이 테라 루나 사태 는 어쩌다가 일어난 것일까요? 사실 테라 코인과 루나 코인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로 함께 이해가 되어야 하는데요, ’ 테라 루나 사태 ’ 1편에서는 스테이블 코인 , 페깅 등 테라 루나 원리 를 알아보고 2편에서 가격 폭락 이유를 차근차근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테라 코인 (UST) 이란?
테라 루나 사태 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테라 루나 원리 에 대한 이해가 먼저 필요합니다. 먼저 테라 코인 UST 를 살펴보면 이는 알고리즘 에 기반한 스테이블 코인 입니다. 스테이블 코인 은 법정 화폐 등의 실제 자산의 가격과 연동이 되어 있어서 가격 변동이 거의 없는 가격이 안정적인 코인을 의미합니다. 테라 코인 UST 의 경우에는 미국 달러와 연결이 되어 있어서 1테라는 1 USD 로 가격이 고정되어 있습니다.
스테이블 코인 을 사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암호 화폐 매수 매도 시에 발생하는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자신이 사고 싶은 암호화폐를 사고 팔 때마다 법정 화폐를 사용해서 매수 매도를 해야 하기 한다면 이에 따른 수수료가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법정 화폐 대신 암호 화폐 인 스테이블 코인 을 이용하면 암호 화폐 간의 거래이기 때문에 이러한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되면서도 법정 화폐 가격으로 가상화폐를 보유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가상화폐에서 가상화폐로 금액이 이동하는 것이기 때문에 속도 또한 빠르고 개인 정보 보호도 가능합니다.
2. 테라 루나 원리
1) 페깅
테라가 스테이블 코인 의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1 테라를 1 달러로 계속 유지를 해야 합니다. 이렇게 암호 화폐 가격을 특정 가격에 고정시키는 것을 페깅 pegging 이라고 하는데요, 보통 다른 스테이블 코인 은 발행되는 코인의 양 만큼 실제 달러나 비트코인 같이 다소 안정적인 자산을 예치를 해 놓는 것으로 스테이블 코인 가격을 고정, 페깅 시킵니다. 코인의 발행량 만큼 현금을 예치하고 있거나 그 현금만큼의 비트코인을 사들이는 것이죠. 예를 들어 1 코인을 1 달러에 페깅 한다고 하면 100 코인이 발행이 되었을 때 100달러를 예치를 해 놓거나 100달러 어치의 비트코인을 구매하는 방식입니다.
2) 테라 루나 알고리즘
그런데 테라는 다른 스테이블 코인 이 안정적인 자산을 담보로 잡아 가격을 페깅 시킨 것과 달리, 루나 클래식 LUNC 라는 암호 화폐 를 새로 만들어 이를 담보로 해서 페깅 을 했습니다. 즉, 1 UST 에 1 달러 어치의 루나 토큰을 담보로 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테라 코인 UST 와 루나 토큰 LUNC 의 가격이 변동되는 것을 해결하기 위해 수요 공급의 법칙을 이용한 알고리즘을 사용합니다. UST 의 공급이 늘어나면 늘어난 만큼의 UST 를 소각하고 그만큼의 LUNC 를 발급합니다. 반대로 UST 의 수요가 늘어나면 그 만큼을 LUNC 를 소각하고 UST 를 발급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테라 루나 원리 의 핵심이자 추후 테라 루나 사태 의 원인이기도 합니다.
3) 테라 루나 원리 이해하기
사실 테라 루나 원리 알고리즘은 더 복잡하지만 개념 이해를 돕기 위해 이렇게 설명드리겠습니다. 1 UST 가 현재 0.9 달러가 되었다면 사람들은 1 UST 를 1 달러의 어치의 LUNC 토큰 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모두가 UST 를 산 후 LUNC로 바꾸어 0.1 달러를 차익으로 얻으려고 할 것입니다. 그러면 UST 를 사려고 하는 수요가 늘어나니 UST 의 공급이 줄어들게 됩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UST 의 가격은 1 달러에 수렴하게 됩니다. 반대로 1 UST 가 1.1 달러의 시세를 가지고 있다면 1 달러 어치의 LUNC 를 1.1 달러의 1 UST 로 바꿀 수 있기 때문에 루나의 수요가 급증하게 되면서 다시 공급이 줄어들어 1 달러 어치의 LUNC 가 1 UST 의 가치로 수렴하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테라 루나 원리 의 기본 개념입니다.
테라는 이러한 수요 공급의 법칙을 적용해서 알고리즘을 설정해 놓았고 그래서 1 UST 는 1 달러의 LUNC 의 가격을 계속해서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 알고리즘이 유지 되기 위해서는 수 많은 수요자와 공급자가 참여해야 하는데요, 루나 재단은 테라 UST 를 지갑에 예치만 해 놓는다면 연 20%의 이자를 지급하겠다고 선언해 수많은 투자자들을 모았습니다. 최근 테라 루나 사태 가 일어나기 전까지는 무담보로 스테이블 코인 의 가격을 유지시키는 혁신적인 알고리즘이라고 각광을 받으며 가격이 잘 유지되고 있었습니다.
오늘은 테라 루나 사태 총정리 1편으로 스테이블 코인 인 테라 와 페깅 , 그리고 테라 루나 원리 를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편에서 곧바로 테라 루나 암호 화폐 가격 폭락의 원인을 자세히 설명드릴 예정이니 참고하시기를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