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리지 말자! 커피 가루 활용 방법 top 5
하루를 시작할 때나 점심을 먹고 난 뒤, 혹은 업무 중 간간이 원두가 생각날 때가 있죠. 유동인구수가 높은 중심상가 거리를 걷다 보면 금방 카페를 발견할 수 있을 만큼 많은 분들이 즐기고 계시는데요.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서 성인 3,325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성인 1명이 1년 이내 하루 평균 1.8잔을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또한, 우리나라의 커피 산업 규모가 약 7조 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있을 만큼 커피 시장은 여전히 확대되고 있는데요. 이렇게 치솟는 소비량에 2019년 하반기에 시작된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이 더해지면서 수요층의 패턴에도 조금씩 변화가 찾아오기도 했습니다. 회사 탕비실에서 가장 먼저 발견할 수 있었던 인스턴트가 아닌 머신과 같은 전문 기계로 내려 마시는 원두 소비율이 대폭 상승했는데요.
많은 분들이 단순히 커피를 마시기 위해 카페를 찾기보다는 각 브랜드가 갖는 아이덴티티를 따져 개인의 취향에 맞는 원두를 즐길 수 있는 전문점을 찾는 분위기가 형성되었고, 이런 시대적 흐름에 따라 다양한 프렌차이즈 카페가 생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수요가 늘어나는 것이 마냥 좋은 일이라고만은 할 수 없습니다.
커피 수요가 늘어나는 것이 마냥 좋은 일일까?
여행객과 관광객이 따로 몰릴 만큼 강릉의 카페거리는 약 천여 곳의 매장이 분포되어 있다고 합니다. 많은 관광객으로 인해 수요가 늘어나고 있지만, 그만큼 버려지는 커피찌꺼기 관련 폐기물이 많아 골칫거리가 되었는데요. 통상 원두커피 한 잔을 내릴 때 사용되는 원두에서 약 0.2%만이 원액으로 추출되고, 나머지 99.8%는 찌꺼기로 버려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내리고 남은 것을 수거하는 강릉의 카페 폐기물 수거 업체에 따르면 매달 버려지는 폐기물이 550톤에 이른다고 하죠. 그렇기 때문에 정부에서도 매일같이 버려지고 있는 커피찌꺼기 재활용 방안도 고안 중이라고 합니다.
특히 재택근무 등의 영향으로 카페를 찾기 보다는 가정용 머신을 들여 즐기는 분들도 늘고 있는 만큼 찌꺼기 배출은 많은 이들에 적용되는 고민이 아닐까 싶은데요. 무작정 생활 폐기물로 배출하기보다는 커피 가루 활용 방법 top 5를 통해 환경을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손쉬운 커피 가루 활용 방법 Top 5
01. 집안 곳곳에서 나는 냄새 제거
원두의 은은한 향을 즐기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은데요. 내리고 남은 커피찌꺼기를 재활용하는 방법 첫 번째는 집안에서 나는 좋지 않은 냄새를 제거하는 탈취제로 활용이 가능합니다. 곱게 갈린 원두는 냄새를 흡수하는 효과가 있어 침실이나 화장실, 냉장고 속, 차안 등 다양한 곳의 냄새를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냄새가 나는 곳에 무작정 커피찌꺼기를 흩뿌리기보다는 부드러운 헝겊이나 필터, 주머니 등에 넣어 냄새가 나는 곳에 넣어두면 불쾌했던 냄새 대신 은은한 원두향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커피찌거기와 옥수수(or 감자) 전분을 10:1 비율로 섞어 작은 돌멩이 크기로 반죽을 만들어 서늘한 곳에서 일주일 정도 완전 건조를 시키면 딱딱한 숯이 만들어지는데요. 이 역시 탈취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좋은 커피 가루 활용법이 될 수 있습니다.
02. 묵은 각질을 벗기는 천연스크럽제
원두를 곱게 갈아서 사용하기 때문에 이 가루는 천연스크럽제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아무리 곱게 갈았다고 해도 비교적 입자가 굵은 편에 속하기 때문에 얼굴보다는 바디 스크럽제로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요. 특히 원두 속에 든 카페인 성분이 체내의 셀룰라이트를 분해하고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허벅지나 복부 등 지방층이 많아 고민인 부위에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되는데요.
이처럼 천연스크럽제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지만 얼굴에 문질러 각질 제거에 사용하기보다는 꿀과 함께 섞어 얼굴에 넓게 도포한 후 거즈를 올려 팩으로 사용하는 것도 커피 가루 활용법이 될 수 있습니다.
03. 프라이팬 속 기름 때 제거
맛있는 요리는 먹는 것도 즐겁지만, 하는 과정도 굉장한 즐거움을 주는데요. 몸에 필요한 주요 단백질을 공급하는 육류도 빠질 수 없는 메뉴입니다. 하지만, 정성스럽게 만든 요리를 다 먹고 난 다음, 정리할 때만큼은 난감함이 큰데요. 육류에서 나온 기름이 사방으로 튀고, 프라이팬에도 눌러 붙어 있기 때문에 설거지를 하거나 정리할 때 손이 많이 갈 수밖에 없습니다.
굳은 기름기가 있을 때는 프라이팬에 다시 열을 가해 키친타올로 닦아 낸 뒤 설거리를 하는 것이 좋은데요. 하지만 기름기가 깨끗하게 씻겨 나가지 않는 경우가 더러 발생하곤 합니다. 이때 커피 가루 활용이 도움이 되죠. 건조된 원두가루가 촉촉해질 정도로 물을 섞은 뒤 프라이팬에 뿌려 살살 문질러 닦아주면 됩니다. 그리고 미지근한 물로 다시 헹궈내면 훨씬 깨끗해진 프라이팬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04. 벌레가 꼬이지 않도록 방지
겨울철에는 일부 해충을 제외하곤 벌레로 인해 고민할 일이 많지 않지만, 날씨가 점점 따뜻해지기 시작하면 벌레와의 싸움이 시작됩니다. 그런데 벌레들이 특히 원두 냄새를 싫어한다고 하죠. 날파리나 여러 벌레들이 꼬이기 쉬운 쓰레기통 주변이나 하구수, 화분 등에 커피찌꺼기를 뿌려두면 냄새 제거와 동시에 벌레가 꼬이지 않도록 방지할 수 있습니다.
05. 원목가구에 난 흠집 제거
나무결이 살이 있는 고유의 감성과 은은하게 풍겨오는 목재 냄새로 원목가구를 선호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오래 쓰면 쓸수록 빈티지한 느낌과 분위기가 살기 때문에 부서지지 않는 한 오랫동안 사용하는 분들이 많고, 중고 장터에서도 자주 거래되곤 합니다.
이렇게 오랫동안 사용해 생활기스나 흠집이 난 원목가구에도 커피 가루 활용이 적용될 수 있는데요. 얇은 천이나 손수건에 가루를 싸서 흠집이 난 부위에 문질러 주거나 가루를 넣어 팔팔 끓인 물에 손수건을 적셔 기스가 난 부위를 닦아주면 기스와 흠집이 어느정도 지워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요.
이 외에도 생선이나 육류에서 나는 특유의 비린내와 잡내를 잡을 때에도 원두 가루 활용이 가능하며, 가위나 칼, 바늘 등을 보관할 때 커피찌꺼기를 함께 넣으면 녹 방지에도 도움이 됩니다.
이렇게 우리의 생활 곳곳에서 커피찌꺼기 재활용이 가능한데요. 소소한 취미로 집에서 직접 원두를 갈아 내려 마시는 분들이 많아짐에 따라 빈브라더스에는 다양한 원두를 취향껏 고를 수 있습니다. 집과 사무실 등에 비치해 두고 기분에 따라 다양한 원두향을 즐겨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