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머신 없이 간단히 만드는법과 원두추천 top 2
커피를 즐기는 소비자들이 점차 늘어남에 따라 그만큼 다양한 상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사람들의 관심이 많아지면 질수록 소비자들의 안목도 한층 더 높아지는 추세라고 볼 수 있는데요. 특히나 원두가 가진 고유의 맛과 향을 어디에서나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핸드드립이나 여러 프리미엄 커피가 큰 인기를 끌고 있죠.
그런데, 원두의 향미를 그대로 집에서 즐기기에는 커피머신과 같은 부가적인 도구들도 구입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홈카페를 꿈꾼다 해도 원두가루뿐만 아니라 부가적인 장비나 도구를 마련하는 비용이 만만치 않다 보니 망설이게 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은 비싼 커피머신을 들이지 않아도 간단히 원두가루를 내려 향미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 드리면서 매력적인 상품 몇 가지도 함께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입문자가 선택하기 좋은 클레버 드리퍼
집에서 커피머신없이 원두를 내려 간단하게 즐기고 싶다면 클레버 드리퍼가 좋습니다. 사용법이 매우 간단하기 때문에 특별한 기술이 없어도 일정한 바디감과 맛을 낼 수 있어 입문용으로도 많이 쓰이고 있는데요.
커피는 크게 침출식(브루잉: Brewing)과 여과식(푸어 오버: Pour Over)으로 나뉘는데, 클레버는 이 두 가지 방법의 장점을 혼합한 드리퍼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핸드드립은 푸어 오버(여과식)에 해당되는데, 말 그대로 드리퍼 위에 물을 부어 추출하는 방식으로 물이 원두가루에 머무는 시간이 짧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클린한 향과 맛을 느낄 수 있지만, 추출 방법 및 기술에 따라 향미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추출 시 많은 섬세함을 필요로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반면에 브루잉(침출식)은 커피 추출기 안에 물과 함께 원두가루를 넣습니다. 사용 방법이 매우 간편해 초보자 분들도 쉽게 시작할 수 있죠. 하지만 처음부터 물과 원두가루를 함께 넣기 때문에 섬세한 조절이 힘들고, 추가로 필터에 거른다 해도 가루의 잔여물이 남을 수 있다는 것이 단점으로 꼽히고 있죠.
클레버 드리퍼는 이런 침출식과 여과식의 장점만을 모아 둔 커피 추출기인데요. 기본적으로는 침출식 방식을 따르지만, 침출식의 단점을 여과식의 장점으로 커버가 가능하기 때문에 커피머신이 없어도 일정하고, 풍부한 향미를 뽑아낼 수 있는 똑똑한 커피 추출기라 할 수 있습니다.
원뿔 모양으로 된 커피 추출기로 안쪽에는 고무 재질로 된 스토퍼(Stopper)가 존재합니다. 이름처럼 평소에는 물을 가두고 있는 역할을 하지만 원할 때 스토퍼를 열어 커피를 내릴 수 있는데요. 이 스토퍼는 침출식이 가지고 있는 단점인 추출 시간 조절이 힘들다는 부분을 개선해 줍니다. 또한 클레버는 종이필터를 통해 찌꺼기를 걸러내기 때문에 잔여물이나 찌꺼기가 남지 않고 깔끔한 향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질감이 풍부하고, 클린한 맛을 표현할 때 용이한 커피 추출기를 찾는다면 ‘클레버’가 적당한데요. 특히나 여러가지 품종을 섞어 새로운 향미를 즐길 수 있는 블렌딩 원두를 커피머신 없이 손쉽게 즐기고 싶다면 클레버가 복합적인 다양한 맛을 끌어내 주기 때문에 집에서도 충분히 흡족할 수 있는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빈브라더스 시그니처 블렌드 블랙수트
각 산지별 원두가 갖는 고유의 풍미나 산미가 있지만, 좋은 품종만을 골라 만든 블렌딩 제품만을 찾는 분들도 많으신데요. 어떤 품종을 섞는냐에 따라 굉장히 다양한 매력적인 향미를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브랜드별 시그니처 블렌딩 커피를 즐기는 소소한 재미도 있습니다.
빈브라더스만의 시그니처 블렌드 블랙수트는 이름처럼 클래식하면서도 기본에 충실한 매력적인 제품입니다. 매일 즐겨도 좋을 만큼 향과 목넘김이 우수한데요. 달콤하면서도 쌉싸름한 다크초콜릿의 향과 맛이 입안에서 잔잔한 여운을 남기고, 잘 볶아낸 아몬드의 고소한 향이 계속해서 생각나도록 하죠. 계절이나 철에 따라 원산지 구성, 비율, 로스팅 정도 등을 알맞게 조절하여 블렌딩하기 때문에 언제나 변함없는 향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브루잉의 첫 발을 찍기에 좋은 하리오 V60 드리퍼
멋스러운 주전자를 들고, 물을 붓는 바리스타에 대한 동경이 있었다면 하리오 V60 드리퍼를 구비해 두는 것도 좋습니다. 나른한 오후를 즐기기에 좋은 커피 한 잔이 생각나지만, 원두가루를 간단하게 내려 마시는 것보다는 본격적인 브루잉을 통해 향을 음미하고 싶으신 분들에게 적절한 드리퍼입니다.
하리오(Hario)는 유리 제품을 제조하는 회사다 보니 내열성이나 강도 면에서 우수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커피 추출기와 그와 관련된 그라인더는 물론, 필터, 서버 등 많은 제품을 세련되게 디자인하여 생산하기 때문에 이미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유명한 브랜드인데요. 특히 핸드드립 커피 추출기는 하리오 V60 드리퍼가 큰 인지도를 쌓고 있습니다.
하리오 V60 드리퍼의 최대 이점은 물이 빠르게 빠진다는 것인데요. 원두가루와 물이 접촉하는 시간에 따라 맛과 향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핸드드립에서는 매우 중요한 부분에 해당되고 있습니다. 하리오는 물이 빠르게 빠지기 때문에 그만큼 섬세한 기술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초보자분들에게는 원하는 맛과 향을 찾을 때까지 많은 여러 고난이 있을 수도 있지만 그럴듯한 커피를 만들었을 때의 쾌감과 뿌듯함이 남다르게 느껴질 것입니다. 커피머신 없는 홈 브루잉의 입문단계에서 한 발자국 더 나아가 본인이 의도한 대로 취향에 맞는 음료를 추출하는 즐거움을 느끼고 싶다면 하리오 V60이 적절한 드리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빈브라더스 에티오피안 블렌드 벨벳화이트
원두계의 귀부인이라고 불리는 에티오피아산 품종들은 열대과일의 상큼한 단맛과 세련된 꽃향기를 은은하게 느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인데요. 대부분의 품종이 1,300~1,800m의 고산지대로 생두를 재배하고 생산하는데 최적화된 환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최상의 자연 조건과 오래된 재배 역사로 인해 대부분이 품질좋은 원두를 생산합니다.
빈브라더스의 벨벳화이트는 이런 품질 좋은 에티오피아산 원두를 구성하여 블렌드한 제품으로 다채롭고, 섬세한 산미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싱그러운 감귤 향에 브라운 슈거를 뿌린듯 달달하고도 상큼함이 입안에 남아 있으며, 부드러운 재스민향까지 에티오피아를 베이스로 한 복합적인 플레이버가 돋보이는 블렌드 원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