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 콜드브루 만들기 및 상품 추천 best 3
2020년 국제커피기구(ICO, International Coffee Organization)가 지난 10년간의 자료를 바탕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커피 소비가 연평균 2.1% 증가한다고 합니다. 전 세계에 포진되어 있는 애호가들에 의해 홈메이드를 포함해 매일 약 20억 잔 이상의 커피가 소비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 또한 매 해년 원두 소비가 늘고 있어 그 열기에 함께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밀크와 블랙, 두 가지로 구분되어 왔던 과거와는 달리 최근에는 다양한 종류의 메뉴들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특유의 부드러운 질감과 향으로 특정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콜드브루는 원두가 가진 특유의 쓴맛이 아직 부담스러운 분들이 커피를 시작하기에도 좋은 메뉴로 꼽히고 있죠.
콜드브루란 무엇일까?
다양한 카페에서도 쉽게 메뉴로 접할 수 있고, 편의점이나 마트에서도 만나볼 수 있는 콜드브루. 그 명칭을 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대부분 접하고 있는 종류는 ‘브루잉 커피’라고 부르는데, 여기서 브루잉(brewing)은 원두를 분쇄하여 물을 붓고 필터를 통해 거르는 과정을 말하는데요. 크게 기계를 이용한 것과 손으로 직접 내리는 것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cold brew(ing)는 이름 그대로 차가운 물로 내린 커피를 일컫는 말로,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 ‘더치커피’와 단어만 다를 뿐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차가운 물을 이용한 추출방식은 남미에서부터 미국 전역으로 유통되어 소개되기도 했지만, 현재 많은 곳에서 적용되고 있는 방식은 대부분이 일본에서 개발되었는데요. 일본의 한 업체가 이를 상용화하여 관련 기구들을 판매할 때, 더치커피(Dutch coffee)라는 일본식 영어 단어로 소개하면서 최초로 이 단어가 등장했다고 합니다.
콜드브루 만들기, 추출방식은?
점적식
분쇄된 원두에 일정 시간 정해진 양의 물방울을 떨어트리고, 원두에 스며든 것을 다시 서버로 추출하고, 또다시 필터에 걸러내 원액을 만드는 것이 일반적인 콜드브루 만들기 방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부 점적식 도구는 규모가 꽤 큰 것도 있기 때문에 최근 여러 전문점에서는 전시효과까지 두루 누리기 위해 들여놓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또한 최근에는 홈메이드가 가능한 더치커피 기구도 따로 판매가 되고 있어 집에서도 점적식으로 콜드브루 만들기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기도 합니다.
침출식
깨끗한 큰 통에 분쇄한 원두를 물과 함께 넣는 침출식은 추출법이 실로 간단해 많은 분들이 홈메이드 콜드브루 만들기 방법으로도 쓰이고 있는 방식입니다. 도구가 필요한 점적식과는 달리 큰 통과 찌꺼기를 걸러낼 수 있는 필터만 구비해두면 되기 때문에 홈메이드를 원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침출식 방식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침출식의 콜드브루 만들기는 약 20~25℃의 온도의 물과 함께 분쇄한 원두를 넣어 8~12시간 동안 서늘한 곳에 보관합니다. 물의 온도와 보관 시간은 개인의 기호에 따라 조절해도 무방한데요. 침출식은 점적식에 비해 더 오랜시간 물과 원두가 접해있기 때문에 맛과 향이 더 진하게 느껴진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하지만 어떻게 거르느냐에 따라서는 점적식보다 더 연하고, 흐리게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필터로 거르기 전에 가라앉은 가루를 잘 섞어 거른다면 원두 주변에 남아있던 진한 농도의 원액까지 함께 추출될 수 있기 때문에 조금 더 깔끔하고 진한 맛과 향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간편한 홈메이드 콜드브루 만들기
침출식을 이용한 콜드브루 만들기는 생각보다 간단해서 많은 분들이 홈메이드로 도전하고 있는데요. 드립 커피 굵기보다 조금 더 가늘게 원두를 갈아 준비합니다. 물은 20~25℃ 온도로 준비하고, 물과 원두가루는 5:1 비율로 섞습니다. 그리고 기호에 맞게 8~12시간 정도 서늘한 곳에 보관해 두시면 되는데요.
이렇게 추출된 원액은 물이나 우유 등에 희석시켜 마시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조금 더 빠르게 홈메이드 더치커피를 즐기기 희망한다면 90~100분 정도 우려낸 후 물의 양을 적게 조절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부드러운 맛과 향이 일품인 상품 추천 best 3
내가 평소에 즐기고, 좋아하는 원두를 통해 홈메이드에 도전해도 좋지만, 이런 과정조차도 번거롭게 느껴지는 프로귀찮러분들에게는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상품 몇 가지를 추천드립니다.
01. 빈브라더스 블랙수트 콜드브루
첫 번째, 빈브라더스 블랙수트 콜드브루는 기본에 충실하여 만들졌기 때문에 클래식하게 부드러우면서도 깊은 다크초콜릿의 묵직한 단맛이 두드러지는 제품인데요. 잘 구운 아몬드의 고소함과 은은한 향까지 더해지면서 한층 더 고급스러운 풍미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원산지는 브라질, 콜롬비아, 에티오피아로 계절에 따라 원산지 구성이나 로스팅의 정도, 그리고 혼합 비율을 알맞게 조절하여 일정한 맛과 향을 구성하고 있어 변하지 않는 빈브라더스만의 블랙수트 콜드브루를 즐길 수 있습니다.
02. 빈브라더스 벨벳화이트 콜드브루
두 번째로 추천드릴 상품은 빈브라더스 벨벳화이트 콜드브루인데요. 에티오피아 원두를 적절한 비율로 조합하여 진하면서도 은은한 산미를 즐길 수 있는 제품입니다. 또한 복숭아, 재스민, 오렌지 등 싱그러운 향이 더해져 물에 희석해 마시면 상큼하고, 부드러운 여운이 길게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스페셜티급 이상의 고급 원두를 로스팅하여 정성껏 추출하기 때문에 기본에 충실한 한결같은 빈브라더스의 벨벳화이트 콜드브루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03. 폴 바셋 콜드브루 에스프레소 원액
세 번째는 폴 바셋 브랜드의 콜드브루 에스프레소 원액입니다. 같은 브랜드 제품인 시그니처 블렌드보다 원두 함량이 더 높아 농도가 진하기 때문에 적은 양의 원액으로도 많은 잔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인데요.
브라질과 에티오피아 원두를 선별하여 폴 바셋만의 시그니처 방법으로 블렌딩하여, 추출했기 때문에 신맛과 씁쓸한 맛을 줄이고, 원두의 맛과 향을 부드럽게 즐길 수 있습니다.
하루에 서너 잔씩 꼭 카페인 충전을 필요로 하는 분들은 카페에서뿐만 아니라 홈메이드로도 많이 즐기고 계시죠. 그런데, 여러 도구들을 구비하고, 소소하게 즐길 여유가 없더라도 더치커피는 간단하게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제품들이 많은데요.
특히나 얼어 죽어도 아이스를 고집한다면? 더욱 더치커피가 제격이라 할 수 있죠. 바쁜 일상 속에서 활기를 되찾아줄 커피 한 잔으로 소소한 여유를 즐겨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