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로프레스 레시피와 좋은 원두 best 2
언택트 시대가 계속되면서 커피를 즐기는 사람들 중 많은 이들이 홈카페로 시선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다양한 커피향을 즐기고 싶지만, 카페에서 여유 있게 한 잔씩 즐기는 것이 예전처럼 편하지 않게 되면서 이런 소소한 여유들을 집에서 즐기고자 하시는 경우가 많으신데요. 그런데, 사실 ‘홈카페’라고 하면 머신이나 원두 블렌딩 등 꽤나 거창하게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되기도 합니다.
단순히 ‘마시는 것’을 좋아하고, 맛을 즐기는 것에만 의미를 두었던 사람들은 특히 홈카페가 어렵게 느껴질 수밖에 없을 텐데요. 집에 머신이 없을뿐더러 원두의 종류도 굉장히 다양하며, 핸드드립으로 내려 마시는 방법도 서툴다 보니 쉽게 도전하기가 망설여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원두의 향미에 빠져 홈카페를 도전해 보고 싶지만, 무엇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사람들에게는 에어로프레스 커피추출기로 입문하는 것도 좋은 첫 발이 될 수 있습니다.
입문자에게 좋은 에어로프레스(Aeropress)란?
에어로비라는 한 기업에서 2005년에 개발한 커피추출기로 본격적으로 시장에 알려진지는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원래는 플라잉 원반 등과 같은 장난감을 만드는 기업이지만, 이 회사의 창업가인 알란 애들러가 워낙 커피를 좋아해 집에서도 쉽게 내려 마실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게 되면서 에어로프레스라는 도구를 제작하고, 상품으로 출시하게 됩니다.
이 커피추출기는 마치 큰 주사기 모양처럼 생긴 바디에 분쇄한 원두를 담고, 물을 부어 손잡이처럼 생긴 플런져를 눌러 발생하는 압력으로 고급스러운 향미의 커피를 손쉽게 추출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인데요.
에어로프레스의 역사가 그리 길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많은 사람들이 선택하고 있는 커피 추출 도구로 꼽히는 것은 사용법이 매우 간단하지만, 그에 반해 원두의 깊은 맛과 향이 아주 잘 뽑혀 흡족한 향미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따라서 많은 분들이 입문용으로 선택하고 있으며, 여러 애호가분들도 가볍게 커피를 즐기기 위해서 챙겨두는 도구이기도 합니다.
에어로프레스 레시피와 원두 추천 best 2
노르웨이에 있는 작은 마을의 한 사고지에서 시작된 에어로프레스 레시피 챔피언십은 일반적인 커피 대회들과는 달리 즐거운 파티와 같은 분위기로 진행되곤 하는데요. 커피의 깊은 풍미와 산미를 다양하게 즐기기 위해 분위기가 자체가 밝은 대회인 만큼 우승자가 정해지면 그 우승자의 에어로프레스 레시피를 서로 공유하고, 유튜브에도 업로드되고 있습니다.
이 커피추출기 자체가 다루기 쉬운 사용법을 자랑하기 때문에 대회에서 공개된 레시피 역시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으며, 이 도구를 사랑하는 많은 애호가들이 자신들만의 추출 방식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레시피를 알아가는 재미도 쏠쏠하게 느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커피추출기 하나만 있어도 집에서 손쉽게 각 나라별 원두가 가진 향미와 매력을 다채롭게 느낄 수 있어 더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밖에 없죠. 그래서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에어로프레스 레시피와 함께하는 원두 추천 상품 best 3도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빈브라더스 시그니처 블렌드 블랙수트
빈브라더스 블랙수트는 빈브라더스만의 시그니처 블렌드로 다크초콜릿에서 느낄 수 있는 달콤함과 씁쓸함과 더불어 잘 구워낸 아몬드의 고소함을 함께 즐길 수 있으며, 은은한 잔향이 오래남아 깊은 여운이 남는 원두입니다.
고단한 하루를 끝내고, 이런저런 생각이 많을 때 달콤하면서도 씁쓸한 다크초콜릿의 부드러움과 고소한 구운 아몬드의 은은한 향으로 기분이 한결 나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요. 에어로프레스의 적절한 압력을 통해 고급스러운 블랙수트를 브루잉한다면 한층 더 바디감이 풍부한 커피를 만날 수 있습니다.
◼ 준비물 : 빈브라더스 블랙수트 원두 18g, 종이필터, 드립서버, 저울, 교반스틱, 온도계, 뜨거운 물, 드립포트
추출도구 캡에 종이필터를 넣고 뜨거운 물을 적셔준 뒤, 체임버에 연결합니다.
8.5 굵기로 분쇄된 빈브라더스 블랙수트 원두 18g를 체임버에 담아줍니다.
원두가루가 한쪽으로 쏠리지 않도록 하며, 평평하게 만들어준 뒤, 드립서버 위에 올립니다.
약 85℃ 온도의 뜨거운 물 130g을 드립포트에 넣어 약 10초 동안 부어줍니다.
교반스틱으로 천천히 10회 저어줍니다.
뜨거운 물을 붓고난 직후부터 약 1분 10초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15초동안 압력을 줍니다.
이렇게 추출된 커피에 뜨거운 물 50g을 추가로 부어줍니다.
2. 에티오피아 봄베 테스티 내추럴
입안 가득 퍼지는 라벤더 꽃향기에 반하게 되는 에티오피아 봄베 테스티 내추럴은 에티오피아만의 독특한 향미를 가지고 있는 매력적인 원두입니다.
에티오피아는 지역 특성상 대부분의 커피나무가 해발고도에서 자라게 되는데, 아침, 저녁으로는 서늘하고, 한낮에는 30℃가 넘는 더위로 기온차가 매우 심한 것이 특징입니다. 게다가 일반적으로 같은 나라의 커피나무 토질은 대부분 비슷한데, 에티오피아는 각 지역별 토질이 다르기 때문에 이 또한 각기 다른 향미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곤 합니다. 그렇다 보니 오랫동안 이런 기후 조건에 적응한 에티오피아 원두만의 특별함에 매료되는 분들이 많습니다.
첫 모금을 머금었을 때, 잔잔하면서도 짙은 라벤더 향에 취하고, 잘 익은 복숭아 과육을 한 입 베어 물은 듯 농밀한 향미에 매료될 수밖에 없는 에티오피아 봄베 테스티 내추럴 원두도 에어로프레스 레시피에 맞춰 고유의 산미를 즐길 수 있습니다.
◼ 준비물 : 에티오피아 봄베 테스티 내추럴 원두 15g, 종이필터, 드립서버, 저울, 교반스틱, 온도계, 얼음물, 뜨거운 물, 드립포트, 타이머
푸어오버보다 조금더 가늘게 분쇄된 에티오피아 봄베 테스티 내추럴 원두 15g을 준비합니다.
불림용 얼음물(각얼음 한두알+물 약간) 40g이 충분히 차가워질 수 있도록 흔들어줍니다.
체임버에 분쇄된 에티오피아 봄베 테스티 내추럴 원두를 넣고, 불림에 필요한 얼음물 40g을 추가해 넣습니다. (*타이머 작동)
와일드한 강도로 온도가 약 10℃ 초반대가 나올 수 있도록 15초 내외로 저어줍니다.
1분에서 1분 30초 정도의 불림 시간을 갖습니다.(이 때, 캡에 종이 필터를 넣고, 미리 적셔둠)
체임버에 팔팔 끓는 물을 200ml 부어줍니다.
종이필터를 넣은 캡은 교반없이 닫고, 컵에 그대로 뒤집어 엎어 놓습니다.
3*번에서 작동한 타이머가 2분 30초에 다다르면, 30~40초의 시간이 걸리도록 천천히 인퓨징합니다.
이 외에도 유튜브나 여러 웹사이트를 통해 에어로프레스 레시피를 확인해 볼 수 있는데요. 각 나라별 원두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향미를 특별한 장비없이 집에서도 간단하게 즐길 수 있으니 이번에 홈메이드로 도전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