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원두 종류와 베스트 상품 3가지 추천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고 있는 음료인 커피는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시장의 범위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단순히 믹스커피 밖에 없던 회사 탕비실에도 멋스러운 머신을 들이거나 간단하게 원두를 즐길 수 있는 드립백을 구비해 두기도 하죠.
또한 카페를 방문해도 예전이라면 어떤 원두인지도 모르고 아메리카노나 라떼 등의 음료를 주문해서 마셨었겠지만, 요즘은 다양한 원산지별 종류를 들여놓고 취향대로 고를 수 있다 보니 커피에 대한 관심도가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직접 재배 생산하는 나라도 굉장히 다양하고, 같은 지역 커피 품종이라 해도 종류가 또 세분화되기 때문에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지 당황하게 되는데요.
맛과 향을 결정하는 원두
일반적으로 처음 마셨을 때는 맛과 향이 다 비슷하게 느껴지지만, 본격적으로 즐기기 시작하면서부터는 다양한 원두 종류를 즐기는 재미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본인의 취향에 알맞은 품종을 찾게 되면 그야말로 그 매력에 푹 빠질 수밖에 없는데요.
하지만 우수한 품종의 생두라 해도 어떻게 로스팅하고, 어떤 방법으로 추출하느냐에 따라 맛이나 향에서 많은 차이가 발생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종류별 고유의 향미를 최대한 끌어내는 전문가가 필요한 것인데요.
전문 바리스타만큼의 수준이 아니더라도 입문단계를 넘어 이제 본격적으로 향미를 즐길 준비가 되었다면 원두 종류와 특징부터 차근차근 알아보는 과정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원두 종류는?
커피 품종은 기본적으로 아라비카(Arabicas), 로부스타(Robustas), 그리고 리베리카(Libericas)까지 크게 세 종류로 나눌 수 있는데요. 현재 우리가 즐기는 대부분의 원두 종류가 아라비카와 로부스타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아라비카(Arabicas)
총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아라비카(Arabicas)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많이 소비되고 있는 커피 품종이다 보니 우리에게도 상당히 익숙하게 느껴질 텐데요. 아라비카는 에티오피아가 원산지이며, 열대와 아열대 사이의 고산지대에서 재배되기 때문에 재배가 꽤나 까다로워 비교적 가격이 비싼 편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깊은 맛과 풍부한 향이 있어 고급 커피 품종으로 가격대가 높이 분류되고 있어도 시장 점유율이 굉장히 높습니다.
‘커피계의 샴페인’이라고 불리고 있을 만큼 새콤달콤한 향미와 산미를 함께 가지고 있어 특정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데요. 로부스타에 비해 카페인이 적으며, 상대적으로 길쭉한 모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표면의 고랑이 불규칙하게 휘어진 형태를 띠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 로부스타(Robustas)
총 생산량의 3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로부스타(Robustas)는 콩고가 원산지로 저지대에서도 손쉽게 재배가 가능하며, 주변 환경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강한 생명력을 자랑합니다. 쉽게 재배할 수 있다는 이점으로 인해 자판기나 인스턴트 커피 등의 저가형 제품으로 주로 가공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로부스타는 ‘카페인 여왕’이라는 칭호에 알맞게 카페인 함량이 높습니다. 아라비카와 비교했을 때, 약 두 배의 카페인 함량을 자랑하는데요. 그렇다 보니 비교적 쓴맛이 강하고, 잔향에서 다소 아쉬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 리베리카(Libericas)
사실 원두 종류를 나눈다고 하면 대부분이 아라비카와 로부스타, 두 종류로 구분하고 있는데요. 아프리카 라이베리아를 원산지로 두는 리베리카는 아프리카 지역 특성상 기후나 기상 조건 등에서도 쉽게 재배가 가능할 정도로 로부스타 품종보다도 강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악성 조건을 견뎌내는 강한 생명력 덕에 그만큼 강한 쓴맛을 느낄 수 있는데요. 리베리카는 역사가 그리 길지 않기 때문에 총 생산량의 1% 미만으로 점유하고 있으며, 이마저도 소량으로 재배 지역에서만 소비되고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특별한 향미를 가진 best 상품 3가지 추천!
에티오피아 봄베 테스티 내추럴
에티오피아에서 생산되는 원두는 대부분 미각과 후각을 모두 만족시켜주는 열대과일 같은 단맛과 상큼한 산미, 그리고 은은한 꽃향기가 매력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에티오피아 원산지의 커피 품종의 대부분이 해발 고도 1,500 m 이상의 고산지대에서 생산이 되기 때문에 농밀하면서도 세련된 향미가 돋보입니다.
에티오피아 봄베 테스티 내추럴 역시 짙은 라벤더향이 첫 모금부터 느껴지고, 목 넘김 후 은은한 잔향까지 남아 농밀한 꽃차를 마시는 기분까지 더해지는데요. 단순히 향긋한 꽃내음만 남는 것이 아니라 경우에 따라서는 깊은 고소함도 따라 오기 때문에 에티오피아 봄베 테스티 내추럴은 원두계의 ‘귀부인’이라는 별칭을 가진 에티오피산만이 가진 풍미와 산미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제품입니다.
과테말라 마리아 기예르미나
시각적인 요소들은 대체로 온라인으로 모두 확인이 가능하지만, 미각과 후각적인 요소들은 온라인을 통해 충족할 수 없다는 것이 참 아쉬울 때가 많습니다. 직접 먹어보고, 직접 향을 음미해 봐야 글로 나열된 표현을 이해할 수 있게 되겠죠. 일반적으로 과테말라 커피 품종에 대한 특징들을 보면 묵직하면서도 스모키한 맛으로 표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종류가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하나씩 즐기다 보면 같은 원산지라도 굉장히 다양한 매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요.
과테말라 마리아 기예르미나도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기존의 과테말라산 특징과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제품입니다. 보통 과테말라산은 화산지대에서 재배되는 경우가 많아 연기가 타는 듯한 스모키한 향과 비교적 묵직한 바디감을 가지는데요. 과테말라 마리아 기예르미나의 경우는 수수하면서도 버터리한 고소함과 잘 익은 빨간 사과의 향미가 빈틈없이 입안을 감싸주는 비교적 클린한 풍미를 즐길 수 있습니다.
케냐 가쿠유이니AA
케냐AA는 많은 카페들에서도 만나볼 수 있을 만큼 가볍지 않은 산미와 바디감으로 기본적인 밸런스가 좋은 품종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케냐는 커피 사업을 국가에서도 지원을 하고 있기 때문에 철저한 환경에서 잘 관리된 품질을 자랑하고 있어 세계적으로도 해당 원산지 제품은 품질에 대한 신뢰가 깊은 고급 커피 품종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오묘하면서도 달짝지근한 과일향과 케냐산 특유의 가볍지 않은 신맛이 일품입니다.
특히 ‘커피 향미에 대해 기대하는 거의 모든 것을 가지고 있다.’라고 언급이 될 만큼 그 향미에 빠지면 헤어 나올 수 없게 되는데요. 케냐 가쿠유이니AA 역시도 케냐산 품종이 가진 풍부한 바디감과 고급스러운 산미는 물론, 여기에 더해 약간의 짭짤함과 감칠맛까지 더한 매력적인 원두 종류로 꼽을 수 있습니다.